여행 이야기 2008. 1. 21. 20:34

중국 가을여행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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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10월24일에 떠나 11월9일에 돌아 왔으니 17일 만이다.
이번에 17일간 쓴 돈은 모두 합쳐서 약 150만 원 정도이다.
왕복 비행기 표, 17일간의 숙박비, 음식비 각종 입장료, 등등 인천공항을 출발하기 전 비자발급부터 돌아올 때까지의 모든 비용이다.
대충 하루에 10만원이 든 셈이다.
물론 중국말을 하니까 아무 불편 없이 싼 가격으로 다닐 수 있기 때문이고 중국에 아는 사람들이 있어서 몇 끼를 해결한 것 외에는 모두 내 스스로가 지급한 것이다.
그렇다고 싸구려 하숙방이나 싸구려 음식을 먹은 것이 아니라 될 수 있는 대로 좋은 중국전통의 음식을 먹고 다녔다.
중국을 여행할 때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언제가도 어제가 옛날 같지 않고 너무나 변화가 심한 것이다.
지금도 중국을 다니다 보면 가끔 배낭여행을 다니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용감하게 돌아다니는데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중국을 다니다보면 이제는 너무나도 많이 변한 사실을 느낀다.
내가 처음으로 중국여행을 한 것이 1995년도이니까 지금부터 13년 전이다. 그때는 정말로 우리나라사람들이 가는 곳이면 어디에고 중국인들에게는 인기였다. 너무나도 물가가 싸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은 돈 씀씀이가 컸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관광지에가면 외국인보다 중국의 내국인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그만큼 한국 사람들은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올해는 며칠 전인 2월11일부터 16일까지 상해, 소주, 항주를 다녀왔다.
내가 중국을 자주 가는 이유는 아직도 중국은 재미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직접 관리하는 홈페이지(www.happychina.co.kr)에 새로운 내용을 올리기 위하여서다.

중국은 아직도 언젠가 말 한대로 하드웨어(국가)는 발달이 되었지만 그것을 운영하는 소프트웨어(국민)는 아직도 멀었다. 지방을 가면 아직도 교통질서가 엉망이고 환경이 엉망이고 위생상태가 엉망이다.
그래도 중국은 다니면 다닐수록 매력이 있는 나라이다.
그런데 중국말을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다.
영어가 안 통하는 나라, 그리고 그 흔한 보디랭귀지가 잘 안 통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개의 사람들이 모집관광단에 끼어서 가는데 그럴 경우에는 그저 사진만 찍고 오고, 바가지만 쓰고 오고, 중국의 진정한 삶은 하나도 못 보고 오는 것이다.
싼 맛에 간 중국여행(예를 들어 북경3박4일 2십2만9천원)은 다녀오고 나면 모두 욕을 하는 것이다. 아무리 비행가가격이 싸다고 해도 30만원은 더 드는데 한국에서 보낸 여행객들을 받는 중국여행사는 한 푼의 이익도 없이 한국여행사에서 보내온 손님들을 3일간 먹여주고 재워주고 여행시켜주는 일이 가능하겠는가.
싼게 비지떡이라고 현지에서의 모든 옵션은 반 강제이고 비자비용, 각종세금, 기사, 가이드 팁, 여행 중에 수없이 방문하는 쇼핑센터에서의 바가지, 60원이면 하는 발 맛사지를 180원을 받는 등 그러다보면 오히려 배보다 배꼽이 터 크게 된다.
물론 말 못하는 사람들을 친절하게 가이드 해주는데 드는 비용이라 생각하면 속 쓰릴 것이 없지만 싼 맛에 가서 욕을 할 바에는 그냥 좀 비싸더라도 비싼 가치가 있는 여행사로 가야한다.
그래서 나는 항상 혼자서 개별여행을 즐긴다. 그래야 중국을 제대로 알고 중국을 배우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어디로 갈지 기대가 된다.

  사진은 중국정주의 번화가-교통질서가 아직도 언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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