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늦어지는 중국인의 결혼 연령
2022년 중국 법정 결혼 연령은 대륙· 홍콩과 일부 소수민족 집단 거주지의 경우 다른 곳도
있는데
1.대륙의 법정 결혼 연령은 남자가 만 22세, 여자는 만 20세보다 이상이어야 한다.
2. 홍콩과 대만의 법정 결혼 연령은 남자18세, 여자는 16세 이하여야 한다.
3. 닝샤, 네이멍구 등 자치구와 일부 자치주자치현은 모두 남자 20세, 여자 18세를 이 지역의 최저 결혼 연령으로 한다.
그러나 중국도 이제는 점점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있는 추세다.
2020년 중국 인구전면조사 연감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인의 평균 초혼 연령은 28.67세로 높아졌는데 그중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이 29.38세,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이 27.95세였다.
2010년 중국인의 평균 초혼 연령은 24.89세였는데 그중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이 25.75세,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이 24세인 것에 비하면 10년간 평균 초혼 연령이 4년 가까이 늦어진 셈이다.
그중에서도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이3.63세,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이 3.95세 늦어졌다.
이제는 평균 초혼연령 지연되는 것이 보편화 추세로 변하고 있다.
심지어 현재 일부 지역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대를 돌파했다.
안휘성 민정청이 발표한 수치에 의하면 2021년 안휘성 평균 혼인신고 연령이 33.31세에 달했고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1.89세, 여성이 30.73세였다.
그렇다면 요즘세대 중국인들은 왜 결혼을 늦게 하는 것일까?
사람마다 이유가 다르다지만 교육수준의 향상, 결혼비용의 상승, 취업과 직장 경쟁의 확대, 결혼 관념의 변화 등이 초혼 연령 지연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첫째, 교육수준의 향상으로 현재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대학을 졸업한 후 연구생, 박사과정 공부를 선택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교육 년 한이 계속 연장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결혼 연령이 지연되고 있다.
둘째, 사회경쟁이 치열하고 취업 스트레스가 높으며 직장생활의 진입이 빨라져 많은 젊은이들이 일에 바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은 잔업도 자주 하기에 연애할 시간도 없고 이성과 접촉할 기회도 적다.
셋째, 결혼비용과 집값이 상승했으며 혼례금이 인상 되었다.
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주택 등 요소를 고려해야 하고 특히 일선도시의 높은 비용 때문에 결혼 준비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은 고가의 납채(결혼을 할 때 신부가정에 주는 돈)로 인해 일부 사람들이 놀라 도망가거나 결혼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넷째, 결혼 관념의 변화로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자아의식이 강해지고 혼인의 자주적인 선택과 질을 점점 더 중요시한다.
생활편의성이 향상되어 많은 사람들은 혼자 사는 것도 편하다고 느끼고 가족에 대한 갈망과 의존도 점점 작아지고 있으며 결혼이 연애의 유일한 귀착점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처럼 결혼 연령이 점점 늦어지는 것은 여성으로 하여금 출산적령기를 놓쳐 출산위험이 높아지게 하는 한편 사회 전반의 출산수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나 저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경제사회의 발전, 교육수준의 향상, 사회화 서비스의 풍부함에 따라 결혼을 늦게 하거나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공통적인 문제이므로 이를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