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야기 2007.12.04 20:17

북경에서 택시를 탈 때

북경이건 상해 건 중국의 어느 공항을 가더라도 출구를 나오면 제일먼저 눈에 뜨이는 것이 여관집 주인들이 호객을 하는 모습이다.

그것을 뿌리치고 빠져 나오면 다음으로 택시 정류소에서 늘어져있는 줄 사이를 오가면서 승객들에게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빠져 나오면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이것이 택시를 타기 위한 줄이다.

그런데 이 줄을 따라 서있으면 사람들을 붙들고 뭐라고 중얼거리며 다니는 이들이 있는데 다름이 아니라 자가용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다. 목적지를 말을 하면서 “얼마”라고 한다.

예를 들면 연사백화점 “100위안!“ 이라고 조그만 목소리로 속삭인다.
그러나 중국어를 아는 사람들도 이것을 이용했다가는 손해를 보기가 십상이다.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도 끈기 있게 기다려서 택시를 타야한다.
그것을 개인 자가용차에 잘못 탔다가는 먼 거리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이고 내릴 때 당초 약속보다 엉뚱한 요금을 달라고 한다. 말이 안 통하는 외국인들은 당할 수밖에 없다.
이런 사정은 북경 기차역 앞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가능하면 상대편에서 마중을 나와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부득이 택시를 타게 될 경우에는 주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돈은 반드시 잔돈으로 준비해야 한다.
북경 공항에서 시내 곤륜 호텔 또는 한국 대사관 부근 엔샤 호텔까지는 고급 차(매 km 당 2 위안)이면 70위안이고 고속도로비 15원 별도이다.
우리 학생들이 많이 가는 어언 문화학원 까지는(오도구)100위안 정도이다.
그리고 공항고속도로비는 15위안인데 시내에서 공항으로 갈 때에는 어떤 기사는 왕복 고속도로비를 요구하는데 절대로 주어서는 안 된다. 편도만 가고 그들은 돌아올 때 빈차이면 옆에 있는 일반도로로 돌아온다.
이것을 외길이라고 하고 왕복을 요구하는 기사가 간혹 있다. 그리고 자가용 영업을 하는 사람도 100위안이라고 하고는 그 안에 고속도로비를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비싸다.
그것을 방지하려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미리 15원을 준비하고 있다가 기사에게 주고 내릴 때에는 메타기의 요금만 내면 된다.
그리고 승차 후 메타기가 우리나라와 같이 차 앞에 부착되어있는지 아니면 수건이나 다른 것으로 덮어놓았는지를 확인하고 없으면 물어 보고 메타기를 확인 하여야한다.
또 내릴 때는 반드시 영수증을 달라고 해서 보관을 해두면 혹시 나중에 문제가 생길 경우 근거가 된다. 이때 차량번호도 같이 알아두면 좋다. 택시기사도 의례히 내릴 때면 영수증이 필요하냐?고 물어본다.(카이화퍄오마?-開發票嗎?) 이때 開發票-카이 화 퍄오 라고 하면 영수증을 준다.
중국에서는 택시 뿐 아니라 어느 곳에서든지 영수증을 발행하는 곳이면 영수증을 챙겨야한다.
시내에서 택시를 탈 때에는 영업용을 타면 그리 문제가 되지를 않는다.
보편적으로 택시 내부가 지저분해서 그렇지 대부분의 기사들은 친절하게 목적지까지 안내하여준다. 아무리 좁은 골목이라도 화를 내는 일없이 잘 가고 합승은 생각하지도 않는다.
다만 탈 때 어디까지 가는데 얼마만 내라 하는 식의 기사들만 주의를 하면 된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공항이나 기차역 부근에서 지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보통 길거리에서 택시를 탈 때는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며 영수증만은 잊어버리지 말고 챙겨두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모든 것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야간 할증제가 중국에도 있어서 택시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5시까지는 할증요금을 받는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대체적으로 중국의 택시요금은 싼 편이다. 10km기본에 우리 돈으로 약 1600원정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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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공항에 늘어선 택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