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대회당에서 결혼식?
인민대회당은 중국에서 중요한 회의가 열리는 장소이자 정치, 외교, 문화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신성하고 위대하지만 임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돈만 있으면 인민대회당도 임대할 수 있고 심지어 결혼식까지 할 수 있다.
다만 수속이 좀 번거롭고 임대료가 비쌀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민대회당을 임대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의 루머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것은 정말 루머가 아니다.
예를 들어, 궈더강(郭德纲)은 2008년에 인민대회당에서 만담을 한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보러 갔다, 이것은 사실이다.
또 다른 예로, 장정자이(張曾在)는 2012년 인민대회당에서 콘서트를 열었고 수많은 팬들과 팬들이 현장에 와서 봤고 수만 명이 목격했다는 사실이다.
현재 인민대회당에는 마카오 홀(澳门厅), 프레스 홀(新闻大厅)소강당(小礼堂), 중앙홀(中央大厅) 。, 연회장(宴会厅) , 만인대강당(万人大会堂) 등 약 8개의 장소를 임대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인민대회당에서는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및 문화 프로그램, 각종 상업회의, 브랜드 발표회, 문화공연, 전시, 사진 등 심지어 회사에서 연례 회의를 조직하기 위해 계약할 수도 있다.
인민대회당의 외부 임대에 대한 수수료 기준은 다음과 같다.
마카오 홀과 기자 회견장은 1회 50,000위안(반나절만 임대 가능), 소강당은 1회 80,000위안, 중앙홀은 12만 위안, 금색 홀은 15만 위안, 연회장은 16만 위안, 만인 대강당은 20만 위안이다.
그 밖에 보안비, 청소비, 설비비 등 기타 관련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
보통 결혼식을 하려면 소강당이나 연회장인데 대여료로 10만~20만 위안 정도를 쓰지만 만인대강당은 콘서트를 할 때만 쓸 수 있다.
다만 심사 과정이 좀 엄격할 뿐이다.
일반적으로 2개월 정도 전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관련 부서는 신청한 프로젝트를 심사하고 심사를 통과한 후에야 비준을 할 수 있다.
만약 예약한 날짜가 마침 국가가 회의를 열려고 한다면, 그날은 임대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인민대회당은 최근 몇 년 동안 임대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고 1980년대에부터 임대할 수 있었다.
그 당시, 국가가 인민대회당을 외부에 임대하는 것을 허가한 주된 이유는 경제 문제였다.
인민대회당은 1958년 10월 26일에 건설을 시작하여 1959년 8월에 완공되기까지 전 과정이 약 280일 밖에 걸리지 않았고 피크 기간 동안 현장 노동자가 15,000명을 넘어섰다.
인민대회당은 면적이 17만 평방미터가 넘고 수만 명이 함께 회의를 할 수 있어 중국의 야외회의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했지만 새로운 문제가 또 나타났다.
사용빈도가 낮고 유지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1980년대 돼지고기 한 근에 1위안이었던 시절 인민대회당의 연간 재정지출은 수백만 위안에 달해 국가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심사숙고 끝에 인민대회당이 기업화 관리를 시도하고 임대하며 자급자족하도록 결정했다.
1984년부터 인민대회당 회의장은 외부에 임대되었고 연회장은 식사를 할 수 있었고 만인의 대강당은 관람할 수 있었다.
1991년 인민대회당의 총 매출액은 2000만 위안을 초과하여 자급자족할 수 있었다.
이렇듯 중국은 돈이 되는 일이라면 인민대회당(우리나라의 국회의사당)도 임대하는 나라이다.
하긴 우리나라도 국회의사당을 빌려주는데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