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은 중.한 관계를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 2023년 4월 7일, 제1회 판다컵 '한국 청년의 중국이야기' 글짓기 대회 시상식이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됐다.
2022년 5월, 중국 외문국이 지도하고 중국 외문국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센터, 주한중국대사관, 옌볜(延邊)대학이 공동 주최한 제1회 판다컵 '한국 년의 중국이야기' 글짓기 대회가 시작됐고 한국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많은 청년들이 이번 대회에 작품을 출품했다.
가오안밍(高岸明) 중국외문국 부국장 겸 편집장,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 닝푸쿠이寧賦魁) 전 주한중국대사, 퍄오찬쿠이(朴燦奎) 옌볜대학 조선-한국 연구센터 주임 등 중국측 내빈과 김진곤 주중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한국문화원 원장, 윤도선 중국한국상회 회장이자 CJ China 총재, 박형춘 한국 순천향대학교 공자아카데미 원장 등 한국측 귀빈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시상식에는 중한 우호기관, 기업, 청년 대표 등 6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판다컵이 양국 청년 교류 촉진이라는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대회조직위원회는 글짓기 대회와 동시에 한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왕중이 편집장의 소개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는 '판다컵에 대해', '중국에 대한 이해', '중한 관계에 대한 인식', '중한 청년 교류에 대한 인식', '인적사항' 등 총 5개 부분 40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설문조사 참가자 중 81명은 재학생이었고, 13명은 사회인이었다.
응답자의 경향은 다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한국 청년들은 주로 한국 매체나 중국인과 교류를 통해 중국 관련 정보를 얻고, 대다수는 한국 매체의 중국 관련 보도가 전면적이지 않아 중국을 객관적이고 전체적으로 이해하기에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생각했다.
둘째, 한국 청년들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동양의 지혜가 세계적인 과제 해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과반수이상의 청년이 현재 양국 관계를 걱정하고 있으며 양국 관계의 밝은 미래를 기대했다.
셋째, 많은 한국 청년이 중국 청년과의 교류를 바라고 유학, 수학여행,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의 청소년 교류를 강화하고 매체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했다.
넷째, 한국 청년들은 판다컵 참여를 통해 중국에 대한 이해와 중국인과의 교류에 대한 관심과 의향이 한층 더 강화됐다고 했다.
과반수의 응답자가 판다컵에 참여한 이유로는 자신이 중국과 인연을 맺게 된 이야기와 중국에 대한 느낌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89.36%의 응답자는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100%의 응답자가 앞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국 청년들이 지적한 최근 양국 국민, 특히 젊은 층에서 서로에 대한 호감도가 비교적 낮은 것에 주목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첫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 교류의 기회가 줄었고,
둘째 인터넷 시대에 단편적이고 파편적인 정보로 인해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면서 정상적이고 효과적인 소통을 단절시켰다.
셋째 일부 매체와 1인 미디어가 가짜뉴스를 퍼트려 대중이 진위를 판단하기 어려워졌고 선동되기 쉬워졌다.
이를 볼 때 중한 양국은 민간 부문을 포함해 분쟁 발생을 피하기 어렵지만 인위적인 분쟁 조장과 개별적인 문제로 중한 양국의 우호 협력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
우리도 중한 관계와 관련해 냉정한 여론조사 수치에 현혹돼선 안 된다"고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닝푸쿠이 전 대사는 중한 우호의 뿌리는 민간에 있고 청년이 주축이라고 지적했다.
양국의 관련 부처와 각계 인사가 양국 청년들의 우호 교류에 도움이 되는 장을 적극 마련하고, 교류 형식을 혁신하며, 교류 내용도 풍성하게 준비하면 양국 청년들이 서로를 알고 가까워지며 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