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되돌아오는 판다
해외에서 기르고 있는 중국의 판다가 최근에 무더기로 귀국하고 있다.
우리나라 에버랜드에서 기르는 판다도 중국으로 돌아갈 운명이라고 한다.
왜 이런 문제가 일어날까? 이유는 대부분은 협의 만료 후 정상적으로 반환되기 때문이다.
일본으로 간 판다 향향香香、·영명永明、·사쿠라하마樱浜、·모모하마桃浜 등이 최근 잇따라 귀국하고, 또 건강이 좋지 않은 미국 판다도 늦어도 4월 7일 귀국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뿐 아니라 영국과 핀란드도 판다 반환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해외 체류 중인 판다들이 국내외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타향에 사는 판다의 대우는 안 좋아서일까?
중국의 '국보'인 판다를 못 키우기 때문인가?
해외에 살고 있는 판다 66마리를 조사해보니 그것은 완전히 오해였다.
돌아오는 이유는 '만기'가 된 판다 돌려줘야한다는 약정 때문이다.
신중국(新中国) 건국 이후 20여 마리의 판다가 '우호의 사도'가 돼 평화 발전의 길을 걷겠다는 중국 인민의 뜻을 세계에 알렸다.
1990년대 중후반 판다를 더 잘 보호하기 위해 중국은 상업적 목적의 판다를 임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해외 각국은 번식, 보호, 연구를 전제로 중국에 판다를 임대할 수 있었다.
판다가 '과학연구교류대사'로 바뀌면서 임대 기간이 엄격히 제한돼 중국 측과 판다 번식 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보통 건강하고 번식력이 있는 판다 한 쌍을 10~15년 주기로 임대해 만기 후 재계약을 할 수 있다.
임대시기에 판다가 새끼를 낳으면 아기 판다도 중국에 귀속된다.
최근 일본· 미국· 영국 등이 반환한 판다는 협정 만료 후 정상 반환된다.
2003년 미국에 도착해 2013년 10년 계약을 연장하고 예정대로 올해 귀국하는 식이다.'
일본으로 간 야야'丫丫는 이제 노년기에 접어들어 야생 판다의 기대 수명을 거의 10년 초과했으며 이제 돌려주어야 할 때이다.
일부 동물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판다의 정상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어려웠다.
중국은 지원이 필요한 판다에 대해서는 연구계획을 중단하고 중국에 조기 반환해 상대방 국가에 절대 억울함을 당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19와 급식 부족의 영향으로 캐나다 캘거리 동물원에 사는 판다 '대마오'大毛”와 '이순“二顺”' 두 마리가 2020년 말 중국으로 조기 귀국했다.
올해는 적어도 9마리의 판다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각국의 판다관을 비교하면 2003년 멤피스 동물원에 건설된 판다관은 1,600만 달러의 막대한 투자와 3헥타르의 부지를 가지고 있으며 건설비용과 공간 면에서 모두 최고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벨기에 파라다이스 동물원은 판다 전용 대나무 숲 4ha를 조성하고 대나무 품종도 선별했으며 네덜란드 오비앙 동물원은 700만 유로가 넘는 돈을 들여 연면적 9000㎡ 규모의 호화판다관을 마련했다.
이렇게 판다는 객지에서 돈을 물 쓰듯 하고 있으며<'일척천금(“一掷千金”)' > 그 외에도 해외에서의 생활비도 만만치 않아 명실상부한 돈 많이 잡아먹는 네발의 길짐승('사족흡금수(四脚吸金兽")'이다.
해외 동물원은 판다를 임대하면 사육과 운영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생활비 외에 임대료와 보험료를 중국에 지불해야 한다.
그러면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가면서 왜 각국은 판다를 임대하려고 할까?
팬더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지역 동물원에서 창출되는 인파 및 영업 수익은 비싼 임대료 및 생활비를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판다를 임대한 호주 애들레이드 동물원의 관광객이 연간 34만9000명에서 59만5000명으로, 프랑스 보왈 동물원은 연간 60만 명에서 160만 명으로 껑충 뛰었다.
어느 나라에서나 판다는 '돈벌이 고양이'인 모양이다.
이렇듯 판다를 보유하고 있으면 거기에 맞는 관광객들이 늘어나서 파다 사육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더 많은 관객을 끌어 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더 많은 나라에서 친근하고 귀여운 판다들을 임대하여 세계 평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