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병 - 이런 판매 금지
우리는 추석에 송편을 먹지만 중국은 추석인 중추절(中秋節)에는 월병(月餠)을 먹는다.
그런데 우리는 송편을 집에서 직접 만들거나 시장에서 사서 먹고 살 때도 그냥 무게를 달아서 필요한 만큼 포장을 해오는데 중국의 월병은 과자와 같아서 케이스에 넣어 있는 것은 사가지고 온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이 월병을 자기가 먹으려고 사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남에게 선물을 하려고 사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월병을 선물로 줄 때 그 포장 안에 각종 다른 선물(일종의 뇌물)을 담아서 주고 있고 또 이에 맞추어 월병판매회사에서도 각종 선물을 넣어서 높은 가격에 판매를 한다는 것이다.
관련 원가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속 재료, 포장 재료 등과 달리 상자 안에 들어 있는 월병 생산 원가는 비록 일정한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그리 높지 않을 것이며, 평균 생산 원가는 상자 당 70위안 (1만 4천원)정도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기업은 상자에 담은 월병에 상어 지느러미· 제비집· 인삼· 동충하초· 찻잎· 백주· 양주 등을 섞어 판매하거나 판매한다. 또한 보석· 스카프 등 고가품, 심지어 사치품까지 월병보다 훨씬 비싼 값을 받으면서도 '월병'이라는 이름으로 팔려 '천정부지 가격' 월병의 주 공급원이 되고 있다. 이 현상은 전통문화의 본원과 괴리될 뿐만 아니라 월병이 부패의 매개체가 되기 쉽고 사회 풍토에 악영향을 끼친다.
월병 포장의 본래 목적은 상품을 보호하고 운송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경영자들은 소비자의 비교 심리를 이용하여, 맹목적으로 지나치게 호화로운 포장을 추구하였는데, 어떤 상자는 월병 포장이 6층이나 되고, 어떤 큰 상자는 몇 개의 작은 상자 안에 있다. 어떤 월병은 마호가니 나무와 심지어 금은을 포장재로 사용하여 월병의 가격을 높여서 "천정부지 가격" 월병의 중요한 공급원 중 하나가 되어 소비자 부담은 물론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을 초래해 사치스러운 사회 풍토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금년에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화신식화부·상무부· 시장 감독 총국은 '천정부지 가격'인 월병을 억제하고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관한 고시(이하 '고시')를 발표해 사업자에게 상자 형 월병을 판매하거나 다른 상품을 어떤 형태로든 끼워 팔거나 섞어 팔지 못하도록 명시했다.
금년도의 월병 포장
이에 따라 경영자는 상자 형 월병을 판매하면 안 된다:
“첫째는 다른 물건을 끼워 파는 것이다.
둘째는 월병을 다른 상품과 섞은 것이다. 월병 선물세트에는 차, 건강식품, 술 등 다른 상품, 특히 귀중품이나 사치품이 혼재되어 있다.
셋은 추석 선물세트 등의 명목으로 끼워 팔거나 섞어 팔고. 추석 선물세트에 고가의 상품과 월병을 함께 넣어 단속을 피하는 식이다.
상술한 행위에 대해 관련 부서는 법에 따라 규정에 따라 조사 처리할 것이다.“
금년도의 월병 포장
그러나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뇌물증여의 수단인 월병 선물의 행태가 얼마나 지켜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