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야기

중국의 글자 체-간체자(間體字)와 번체자(繁軆字)

goyoon 2022. 3. 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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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체자를 간체자로 바꾼 글자 예시

중국의 글자를 한자漢字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 중국에서 쓰는 한자漢字 우리가 배우고 쓰는 한자와는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한자를 우리나라 말로 약자略字라는 간체자와  방식으로 쓰는 번체자로 구분을 한다. 

그래서 중국을 여행가면 길거리의 간판들이 모두 간체자로 쓰여 있어 어느 것은   있고  어느 것은 읽을 수가 없다

내가 중국어를 처음 배울 때인 1965년도에는 우리나라와 중국이 수교가 되지 않고 대만과 교류를 하였기 문에 중국어의 한자를 우리가 배우는 번체자로 배웠다. 

그러다 중국과 국교수립 후에 북경에 근무를 하러갔을 때 길거리를 다니면서 간판을 보니 아는 글씨도 있고 모르 이상한 약자로  글자가 있어서 이것을 다시 배우고 터득하는데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그럼 지금 중국에서 쓰는 간체자의 글씨는 언제?  만들었을까

중국은 한자가 복잡한 글자이고 뜻글자이기 때문에 글자를 쓰고 읽는데 많은 고통이 따르고 문맹자가 많이 

그래서 중국정부에서는 높은 문맹퇴치를 위하여 복잡한 한자를 약자略字 표기한 간체자를 만들어 1986 부터 모든 사람들에게 교육을 시키고 학교에서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 대만, 홍콩, 마카오와 동남아 등은 번체자를 쓰고 있어서 나와 같이 대만홍콩 그리고 중국을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가지를  알아야하는 것이다

간체자의 실행과정을 보면 1951년부터 시작하여 1954년 중국문자개혁위원회가 결성됐다.

1956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이 발표한 한자간소화 방안을 공포하고 1964 3월에   2238자를 간소화하여 1986년  최종 확정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그 후 2000년 10월 31일 문자법이 통과되고 이듬해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면서 간체자 한자는 국가 통용문자로서의 법적 지위를 확립했다.

번자를 간자로 바꾸는 중요 사항으로는 

17획 이상의 글자는 반드시 줄인다.

12-17의 글자는 경우에 따라 줄인다.

12획 이하는 줄이지 않는다.

이미 통용된 간편한 자는 그대로 쓴다.

그러나 아직도 보수파들은 번체자를 쓰고 있으며 또한 고서(古書)를 읽을 수가 없어서 현대의 국문학자들은 따로 번체자를 배워야한다. 

그리고  간체자가 높은 문맹을 퇴치하는 데는 어느 정도 기여를 하였으나 많은 사람들 특히 학자들 사이에서는 실패한 정책이라고 비난을 하고 있지만 중국의 일반인들은 이미 간체자를 배우고 습성화하고 있기 때문에 없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간체자로 바뀌는 과정에서 찬반 양론이 튀어나와 한동안 진통을 겪었다

찬반이 팽팽한 가운데에서 찬성하는 쪽의 의견이 주를 이루어 현재 중국대륙에서는 간체자로 배우고 있다. 그러나 나이가 많은 식자들은 아직도 번체자를 고수하고 있고 젊은이들 중에서도  문서를 보기위해서는 따로 번체자를 배우고 있다. 

 후로 중국은 모든 문서를 간자체로 바꾸었고 또한 자전(字典-우리의 옥편 간체자로 새로 만들었다

그리고 번체자를 간체자로 찾아보는 자전도 만들어 옛것을 찾는 이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런 것을 볼 때 우리나라의 한글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있다

 

                                                      우리가 쓰고있는 번체자

                    중국유명 차 포장에도 두가지를 만든다. 왼쪽 둘은 번자, 오른쪽은 간자

                                                           현대 간체자 사전

 

                                                간체자와 번체자를 찾아주는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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