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이혼과 이혼율
이제 중국도 서서히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의 70년대에는 헤어질까 말까 고민하였는데 80년대 생은 '이혼은 별거 아니다.' 라고
중국인결혼관이 바뀌고 있다.
연령구조상 현재 전국 22-35세가 이혼의 주역으로 부상한 80, 90년대 생이 이혼의 주인공
이 된 것이다.
2021년 중국의 전국 평균 이혼율: 39.33%이나 된다.
10쌍 중에 4쌍이 이혼을 한다는 얘기다.
참고로 2021년 중국 각 성별(省別) 이혼율을 높은 순서부터 낮은 순서대로 보면 다음과
같다.
지린성: 71.51%, 헤이룽장: 67.16%, 랴오닝성: 65.83%, 톈진: 63.62%, 베이징: 57.26%
충칭: 50.65%, 허베이성:50.07%이고
홍콩: 23.2%,마카오:20.52%, 티베트:19.90%가 가장 이혼율이 낮다.
여기서 볼 때 길림· 흑룡강· 요녕성이라는 동북부 세 성의 이혼율이 1~3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왜 그럴까? "혹시 동북 사람들은 이혼을 좋아하는 거 아니냐?"라고 우스갯소리로 물었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전문가는 경제 발전 수준과 인구 이동도 이혼에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부부가 장기간 두 곳에서 별거하여 감정의 기초를 흔들어, 이혼의 중도를 초래하였다.
그 이유는 동북쪽도 그렇고 호남, 후베이, 쓰촨 등등도 그렇고, 이들은 일손이 많고 유동
성이 많은 곳으로 나가서 일을 하여 돈을 벌고 있어 부부가 타지에서 떨어져 사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국에는 농민공(農民工)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들은 농촌에서 살다가 도시로 나와서 노동을
하여 돈을 버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도시에 나와서 돈을 벌어 고향으로 보내는 것이 대부분
인데 도시에 나와 일을 하다보면 장기간 떨어져있기 때문에 자연히 농촌에 두고 온 처자식
을 외면하는 수가 생기게 되어 이혼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동북삼성의 경우에는 주로 조선족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의 이혼율이 매우 높다는 것이
다.
이는 조선족들이 돈을 벌기 위하여 도시로 많이 나갔는데 특히 조선족들은 1992년 한 .중
수교가 되고 한국기업들이 많이 들어가서 한국말과 중국말을 하는 사람들의 많이 필요
했기 때문에 대거 북경을 중심으로 한 한국기업이 들어가 있는 곳으로 가서 살다가 자연히
고향에 두고 온 처자식을 외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한 한국으로 와서 돈벌이를 한 조
선족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혼을 하고 현지에서 살림을 차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타지에서 보내준 돈으로 고향에 남아있는 부부 한쪽이 딴 짓을 한 경우도 있다.
부부가 서로 이혼을 하는 이유야 동. 서를 막론하고 대부분 같은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