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중국여행기

goyoon 2007. 11. 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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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리완광장의 진주가게마다 쌓여있는 진주들, 그리고 광주의 지하철내부

26일
오늘 아침은 같이 민박을 하는 카나다에서 온 아주머니가 특별히 해장국을 만들어서 모처럼 밥 한 그릇을 다 비웠다.

민박을 할 때 보통 아침은 한국식으로 밥을 주는데 어느 곳은 무늬만 한국식이지 전혀 한국인 입맛에 맞지를 않는다. 이유는 민박집 주인이 대부분 조선족이거나 중국여자이기 때문이다.

한국음식은 역시 한국 사람이 만들어야 제 맛이 난다.
같은 자료, 같은 양념을 가지고 만드는데 이렇게 차이가 나는 줄 몰랐다.
중국의 조선족들이 만드는 한국요리는 조미료를 많이 넣기 때문에 니글거리고 달기만 하다.

점심에 국민은행 광주지점 차장을 만났다.
광주지점은 전에는 사무소였는데 올해에 지점으로 승격이 된 것이다.
내가 주택은행북경사무소장으로 부임했을 때 같이 있던 동 차장이 광주사무소소장으로 가서 지점을 만들려고 노력한 덕에 올해에 지점으로 승격하였다고 한다.
오늘 만나는 김 차장은 전부터 알고 있었던 은행 후배이다.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서울에 있는 같은 후배 김 사장의 얘기를 하고 12월에 골프모임을 광주에서 하는 것이 어떠냐는 등에 대한 스케줄을 얘기했다.
해마다 일본으로 겨울에 골프를 하러 갔는데 이번에는 중국으로 가 보기로 하였다.
전에 상해를 가서는 단체로 갔기 때문에 재미도 없었고 해서 이번에는 연고가 있는 광주로 가자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하니까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했다.
그래서 서울에 돌아가서 구체적인 스케줄을 서로 보내서 조율을 하기로 하였다.

점심을 먹고 국민은행 지점으로 가서 차를 마셨다. 작년에 왔을 때는 사무소라서 작았고 직원도 두명 뿐이었는데 지점이 되고나니 훨씬 넓어지고 세련되었다.
지점 업무라야 겨우 유학생들이나 조선족들이 본국으로 달러($)를 송금하고 찾는 것뿐이다.  전보다 직원들도 많이 늘고 유학생들 때문에 손님들도 있었다.

짝퉁가방시장에 가서 어제 미리 예약한 짝퉁가방을 샀다.
사전에 예약금을 안주면 가지고 오지 않는다는데 내가 두번씩이나 찾아가니 꼭 사려고 하는 믿음이 있었는지 "오라"고 한다.
가방을 사가지고 리완광장(麗灣廣場)을 갔다.
리완광장은 광주에서 진주와 비취 등을 전문으로 파는 곳이다.
가게마다 진주들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다.
그런데 가격이 올 때마다 오르는 것이었다.
작년에 왔을 때 100위안 하던 진주목걸이가 이번에는 140위안이나 되었다.
항상 몇 개를 사가지고 와서 아는 사람에게 선물을 하였는데 이제는 그것도 만만치가 않다.
목걸이를 5개를 사고 집사람이 부탁한 낱개로 된 알을 6개를 샀다.
2천위안이다.

저녁에 민박집으로 돌아오니 같이 민박을 하는 아주머니가 오늘 저녁은 감자탕이라고 하면서 기대를 하라고 한다.
외국에서 먹는 감자탕 맛은 별미다. 같이 민박을 하는 여러 명과 앉아서 술을 마시며 밤늦도록 사업얘기들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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