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yoon의 칼럼

중국에서 한국 자영업자들

goyoon 2012. 12. 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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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 중국베이징의 자영업자 비상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내용은 무허가 출판, 민박, 안마시술소 학원업소를 일제히 단속한다는 것인데 이 무  허 가   업소를 살펴보면 모두가 한국인이 손쉽게 접할 수 있고 또 간단히 영업을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중국을 여행하다보면 한국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대도시에는 어김없이 각종 무가지가 발행되고 있다. 북경 , 천진, 심양, 상해,등등.

이는 몇 년 전 한차례 중국당국의 된서리를 맞은 경험이 있는데도 그때만 잠시 사라졌다가 단속이 뜸해지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중국은 불법을 단속을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어떤 방법으로든지 속전속결을 하는데 이때 피해를 보는 것은 언제나 한국인들이다.

한국 사람들이 중국에 가서 손쉽게 장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중국 현지인 또는 중국국적을 가진 조선족들과 합자를 하여서 하는 것인데 이럴 때 항상 나타나는 것이 위험부담이다.

중국인들은 합자라고 해야 입으로 하는 것이고 실제로 돈을 대는 것은 한국 사람들이니 결국 단속이 되어 폐쇄를 당하면 피해를 보는 것은 한국인 뿐 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를 한다.

물론 처음부터 위험부담을 알고는 있지만 정상적으로 하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걸려서 우리나라 습관대로 “빨리 빨리”를 찾다보니 이런 편법을 이용하게 된다.

문제가 되는 무가지에는 현지 교민들을 위한 각종 생활정보가 들어있다.

책 내용은 아주 일부분만 교민소식을 전해주고 나머지 난은 모두들 돈을 받고 광고를 게재하고 것이다.

중국에서는 언론의 자유를 얻기 어려워 출판허가조건이 매우 까다로워서 혹시 무가지 내용 중에 중국뉴스기사라도 나가면 안 되게 되어있다.

따라서 무가지(無價紙)들이 모두들 광고로 채워지는데 정식으로 허가를 받고 있는 극소수의 몇몇 무가지를 제외하고는 광고를 채우지 못하여 빈칸으로 나가고 심지어는 몇 달간 해당 업체의 동의서 없이 무료로 내주고 업체에서는 미안해서 몇 푼을 주는 곳도 부지기수이다.

그런데 이 무가지가 중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된다.

싼 곳의 민박도 전해주고, 어디를 가면 한국요리를 싸게 먹을 수 있는지도 가르쳐 주고 그리고 중국에서 올 때 선물을 싸게 살 수 있는 곳도 가르쳐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장사가 좀 된다 싶으니까 너도나도 이 사업에 뛰어들어서 난립형상을 하고 급기야는 중국정부당국에서 폐쇄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이때 피해를 보는 것은 결코 중국국적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현금을 투자한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학원들도 문제가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교민 학생을 위하여 운영하는 각종 학원 _ 미술, 태권도, 영어, 등등이 학원이 하나도 검증이 안 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서 대충 가르치는 것이고 이곳 또한 대부분 무허가이다.

특히 민박은 더 기승을 부린다.

언젠가 본 홈페이지 “중국이야기란“을 통하여 민박에 대한 이야기를 쓴 일이 있는데 이런 난립을 없애기 위하여 당국이 다시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정부당국의 의지가 어떤 것인가에 달려있는데 아마도  올림픽이후에 점점 심해지고있다고 보고 있는 관측이 우세하다.

왜냐하면 당시 한국인들이 올림픽 때 와서 모두 민박을 이용하면 자기네들 치안에 문제가 있으니까 중국은 한국인들이 몰려와서 자기네들끼리의 뭉침을 원하지 않았고 중국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좋아하지만 중국 정부는 체재에 도전하는 듯한 한국인들의 동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마시술소는 더욱 더 하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안마시술소에는 매매춘과 관계가 있는 곳이 적지 않다.

무가지에 나와 있는 안마소의 제목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골라 받는 재미가 있다.” “스페셜마사지 개업” “예쁜 아가씨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확실한 서비스로 당신을 모시겠습니다.” 등등 광고 문구를 보고 찾아가며 어김없이 그렇고 그런 안마시술소이다.

요즈음 가뜩이나 성행되고 있는 중국 내의 매매춘으로 골치를 썩고 있는 중국당국이 이것을 모를 리 없어 이번에 단속을 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중국은 점점 변하고 있다.

그것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도 한국 사람들이 중국에 가서 꽌시(關係)만 좋으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있는 것이 모르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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