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야기

중국 장춘에서

goyoon 2010. 10. 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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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7일 장춘을 다녀왔습니다.

2년전에 친구가 장춘에 아들 이름으로 오피스텔을 사놓고 있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바람에 그 일을 처리하기위해서 간 것입니다.

2008년에 갔을 때는 등기권리증을 만들라는 소식이 와서 간 것입니다.

중국은 집이 다 지어져서 사람이 들어가 살아도 본인 앞으로 등기가 되지 않고 있다가 1년 정도 지난 뒤에 등기를 해 줍니다.

우리나라와는 속도가 늦지요. 빨리 빨리의 우리 습관대로 하면 답답하지요.

친구가 장춘에 있는 선교목사에게 권리증이 나올 때까지 오피스텔을 사용하라고 하였답니다.

문제는 돈을 낸 당사자가 세상을 뜨고 난 후에 권리증을 등기하라고 연락이 온 것입니다.

그래서 부인과 해당집의 소유자인 아들이 나와 함께 간 것입니다.

나와 함께 간 것은 중국이라는 나라는 중국말을 못하면 그냥 막말로 “황“입니다.

영어는 안통하지요.

더구나 집 등기를 하는데 한국 사람은 아무런 도움이 없으니 그냥 황당하기만 하지요.

아마도 친구는 선교목사를 믿고 집을 구매하였을 겁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세상을 뜨니 선교목사는 딴 생각이 들 수가 있지요.

한국에 전화를 할 때 등기를 해야 하는데 150만원을 부치라고 하였답니다.

그래서 친구부인이 나에게 전화를 해서 내가 간 것입니다.

제가 사전에 장춘에 있는 변호사와 연락을 해서 도착 후 다음날 변호사와 여러 번을 등기소를

들락거리면서 당일에 일을 처리 하였습니다.

그날 저녁 선교목사가 깜 짝 놀랍니다. 어떻게 하루 만에 처리를 할 수 있었느냐?고요.

그리고는 비용도 자기가 요구한 것에 절반도 안 들었다고 하니 할 말을 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선교 목사는 “난 그 집에는 관심도 없었다”고 합니다.

누가 물어본 것도 아닌데 자기가 먼저 집 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입니다.

제가 방 열쇠를 모두 달라고 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중국변호사에게 집을 팔아달라고 부탁을 한 것입니다.

그것이 2년이 지난 금년 9월에 팔렸다고 연락이 왔기에 이번에 간 것입니다.

만일 선교목사에게 맡겨두었으면 그 집은 그냥 날아갔을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듭니다.

그가 아직 안 팔렸다고 하면 그만이니까요. 그리고 자기는 그냥 그곳에서 일을 볼 수 있고 그리고 계속 등기와 관

련된 서류와 돈을 요구하면 그곳 사정을 모르는 한국 사람은 그냥 돈만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번에 일을 처리하여

준 사람은 조선족 변호사입니다. 저와는 형제와도 같은 사람이지요. 이번에 느낀 것은 중국에서 관공서와 상대를

할 때 절대로 한국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선족들이 끼어들고 또 이를 안다고 하는 한

국 사람들이 중간에 끼어서 이득을 채우는 것입니다.

중국에 가서 일을 하려면 “한국말을 하는 사람들만 조심하면 사기당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중국 관공서는 민원

인에게 서류를 한 번에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필요하다”고 해서 해가지고 가면 또 “이것도 필요하다”고

하면서 한 번에 일을 처리 할 수가 없기에 중국 사람도 혀를 내두릅니다.

옛날 우리나라의 공무원과 똑같습니다.

그런 것을 지금 우리나라사람들이 이해를 하겠습니까?

이런 사정을 잘 모르는 한국 사람들을 이용하려는 중국에 거주하는 또 다른 나쁜 한국 사람들이 중국 곳곳에서

호시탐탐 한국인의 주머니의 돈을 노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정말 조심 해야 할 것입니다.

사진은 장춘에 있는 난후[]공원입니다.




장춘에 있는 북한 식당 입니다. 왼쪽 위에 북한기가 있어서 북한 식당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찾아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 사람이고 한국요리에 관심이 있는 중국사람들 입니다.
중국에 있는 북한식당은 북한 사람들이 직접 가슴에 김일성 뺏지를 달고 접대를 합니다.
가격이 비싸기에 손님 접대 할 때 많이 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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