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yoon의 칼럼

구경거리만 있으면 벌떼같이 모여드는 중국인

goyoon 2010. 6. 2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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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최대의 장점은 인구가 많은 것이다. 그러니 중국에서 제일 흔한 것은 사람이고 따라서 제일 가치가 없는
것이 사람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차에 치어 넘어져 있어도 둘러싸고 구경만 할 줄 알았지 병원에 데리고 갈 생각을 않는다. 한번은 북경에 번화가인 란따오 백화점 앞을 지날 때였다. 이곳은 북경에서도 복잡하기로 유명한곳이다.

복잡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교통질서를 안 지키고 신호에 구분 없이 자전거와 사람들은 무대뽀로 횡단을 하기
때문이다.

마침 그런 복잡한 네거리 가운데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사람과 차가 접촉사고를 일으켰다.물론 사람은 쓰러지고 차 운전자는 뛰어내려오고 여기까지는 우리와 같은데 우리나라 같으면 우선 경찰에 신고를 하고 부상자를 병원으로 운반을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고 사람들도 그것을 도와주어야 하는데 한참 시간이 지나도 사고당사자는 그냥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이때 또 한 번 놀란 것은 확실히 중국에는 가진 것이 인간뿐이라는 것을 알았다.불과 몇 분 사이에 어디서들 그렇게 모여들었는지 네거리는 온통 인산인해였다.

경찰이 와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그 와중에도 쓰러진 사람은 고통도 없이 누어서 상대방 처분만 기다리고 있고 차 운전자는 연신 담배만 피우고 기다리고 있다.
이때 누군가가 경찰이 오기 전에 합의를 하든지 아니면 경찰을 부르라고 하니 그제서야 두 당사자는 흥정을 하는 것이다.

경찰이 뒤늦게 와서도 별 조치를 취하지를 않는다, 심하게 다쳤어도 병원은 갈 생각도 않고 당사자의 합의만을 기
다리고 있다.

이것이 자기네들 중국 사람끼리니까 망정이지 만일 당사자가 외국인이면 다친 사람은 봉을 만났다고 생각하고 엄
살을 떨고 더 많은 합의금을 뺏기 위하여 난리이고 주위의 구경꾼도 이에 가세하여 험악한 얼굴로 외국인들에게
뭐라고 그들 특유의 인상을 쓰면서 겁을 준다.
하여간 중국인들은 조그만 것이라도 구경거리만 있으면 벌떼같이 모여드는 것을 보면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이
다.

그들의 공짜구경 또한 가관이다.

시내 번화가는 물론이고 한적한 곳에 좀 이상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모여들고 또 그것이 공
짜로 주는 물건이 있다면 줄을 서서 한나절이고 기다리다 기어코 받아가면서 만면에 승리자의 미소를 진다. 국제
전람회관이나 일반 전시관에서 전람회가 거의 매일 있는데 그곳을 들어가 보면 항상 긴 줄이 있는 곳은 뭔가 공짜
로 주는 곳이고 우리는 받아오면 쓰레기가 되는 선전 전단 또는 쇼핑백을 얻기 위하여 안달을 내고 있다.

한번은 도심의 한 패스트푸드점에 가니 긴 줄이 서있었다.
웬일인가하고 보니 문 앞에서 아이들에게 기념 풍선을 나누어주고 있었다.

그것을 얻기 위하여 늘어선 줄이 엄청나다. 그 와중에도 새치기를 하는 사람 그리고 그와 싸우는 사람 등등이 엉
켜서 난장판이다.

흔히들 우리는 주위가 시끄럽고 떠들썩 하면 “호떡집에 불이 났느냐?”고 한다.이 말은 옛날부터 호떡집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곳이고 (胡떡은 중국 떡 이라는 뜻)따라서 이런 곳에서는 중국인들이 불이 나서 쏼라쏼라 떠들어대서 시끄럽다는 뜻이다.

중국에서 있다 보면 이런 경우를 많이 목격하게 된다.

조그만 구경거리가 있으면 순식간에 구경꾼이 벌떼같이 모이는데 모여서 한마디씩 떠드는 소리가 무슨 말인지도
모르지만 시끄러워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가나면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고 하는데 중국은 사고가나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
에 우선 몰려드는 구경꾼들에게 자기의 정당함을 악을 쓰고 떠들어댄다.
마치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중국은 가진 것이 인간이라서 그런지 -하긴 인해전술에는 당할 자가 없으니 무언가를 충족시켜주기 위 하여는 일
상생활에서 조금만 색다른 것이 있으면 벌떼같이 모여드는 것도 일리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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