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장가계(장쟈지에-張家界) 3-1

goyoon 2009. 10. 2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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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여년전 만 하더라도 장가계는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중국에도 알려지지가 않았다.

중국의 관광자원은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로 개혁개방이전에는 서로 먹고살기가 바빴고 휴가라는 개념이 없었던 시절이 한동안 이어오다가 요즈음은 여행 붐이 일어나면서부터 국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에서 서로 자기고장의 관광지를 개발하여 이를 널리 알리고 관광수입을 올리려 하기 때문에 자원개발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따라서 장가계도 최근에서야 중국인들을 상대로 알려져 오기 시작하다가 이제는 중국의 비경으로 꼽히고 교통도 편해져서 접근하기도 쉬워 많은 내 외국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장가계를 가려면 상해에서 의창으로 가서 거기에서 기차로 가던가 아니면 상해 또는 중경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가야한다.

그러나 의창에서 기차로 가는 것이 중국 풍물을 보면서 갈 수가 있어 조금은 더 낭만적이다.

장가계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단체관광으로도 인기가 있는 곳인데 그곳 한 곳 만을 구경하려고 해도 1주일 이상이 걸리나 중요한 부문을 보려면 3박4일은 다녀야한다.

그저 그곳에서 하룻밤 묵고 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설악산을 여행을 할 때 동해안을 가서 신흥사까지만 구경하고 오는 것이고 하루를 자야 울산바위와 대청봉까지를 보는 것과 같다.

장가계의 본산인 天子山 안에는 숙박업소 등등이 잘 되어있고 위락 시설도 잘 되어있고 산 정상에도 숙박시설이 되어있는데 숙박시설은 고급(3성급)부터 민박까지 다양하게 있으며 이는 마치 설악산 대청봉 위에 호텔을 지어 놓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요즈음은 대부분 장가계 아래에서 잠을 자기 때문에 전보다는 많이 편해졌다.

전에는 산 위에 호텔이 숫자도 적어서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때면 불편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장가계는 중국호남성의 서북부에 있으며 총 상주인구는 153만 명으로 중국에서는 아주 조그만 소도시이다. 그 중에 69%가 토착민인 토가족(土家族)이고 그밖에 백족, 묘족 등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있다.

1995년 강택민 주석이 지정한 천혜의 자연풍광이 있는 곳으로 핵심지역의 면적은 약 264㎢이고 경내에는 3,000여 개의 석봉(石峰)과 800여 개의 계곡이 굽이치고 있다.

평균기온은 17도이고 사계절 거의 변함이 없어 살기가 좋은 곳이다.

그래도 11월 초순이 가장 관광하기 좋은 계절이다.

또한 비오는 날이 많아서 조그만 우산을 미리 준비하거나 아니면 그 곳에서 파는 우산을 사서 쓰는데 값은 한국 돈 천 원 정도이다.

이곳과 같이 한국인이 많은 중국관광지에서는 한국 돈이 통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관광지 내에 길거리를 다니면 어떻게 알았는지 “한국 돈 천원! ” “전부 천원!” “싸다!” 하고 한국인들이 지나가면 떠들어댄다. 그래서 이곳은 물론이고 다른 관광지에가 서도 한국 돈을 천 원짜리로 바꾸어 가는 것이 편하다. 환율은 오히려 한국 돈으로 지불하는 것이 이익이다.

그리고 파는 물건은 대부분 그 지역의 특산 농산품들이다.

군밤, 귤, 고구마 등등이 천원이고 그밖에 것은 몇 만 원 짜리도 있는데 농산품은 1/3로 깎아야하고 물론 몇 만원이라도 한국 돈이 유통된다.

  천자산


케이블카

토가족


2인 짐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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