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여행(3-2)
태산을 여행하려면 최소한 2일간의 여유는 있어야한다. 더구나 한국인이 개인적으로 오를 경우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일이 있다.
다름이 아니라 비행기와 버스 또는 열차 시각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특히 열차는 우리와 같이 출발지에서 왕복으로 구입이 안 되므로 태안에 도착하면 먼저 돌아오는 열차표를 미리 구입하여 두어야 한다. 그것도 좌석번호가 있는 것으로 구입을 해야지 나중에 분쟁의 소지가 있다.
항공편으로 관광하는 고객들은 태산에서 가장 가까운 제남 요장 국제공항을 선택할 수 있s는데 태산 호텔까지 직통하는 셔틀 버스가 있으며, 차비는 60위안(약12,000원)이다.
태산을 오르는데는 보통 동쪽방면과 서쪽방면의 두 방면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쪽 방면으로 오른다.
태산 등반의 또 하나 기이한 것은 다른 산은 길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 많은 반면 이곳은 거의 전부가 돌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그것도 자그마치 6,366개의 계단을 올라가야한다. 정상까지는 약 9,000m의 高差가 있는데 400m지첨인 대송정에서 남천문까지 약 800m는 태산 등정 중 제일 힘 드는 구간으로서 1,600여 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고 올라가다가 뒤돌아보면 올라온 길이 아찔할 정도로 보인다.
이렇게 어려운 길을 현지에 있는 사람들은 옛날 우리나라의 물지게 같은 곳에 산 정상에서 파는 각종 일용품을 담아서 산꼭대기까지 져서 나른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도저히 납득이 안 가는 것은 산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운행하는데 그것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들 말대로 사람값이 케이블운행비보다 싸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런 현상은 중국의 높은 산 (황산)에도 똑같이 벌어진다. 아무튼 기이한 현상을 보면서 걸어 올라가면 태산에 오르는 재미는 더욱 많다. 그리고 곳곳에 중간 중간에서 물건을 파는데 깨지는 물건, 부셔지기 쉬운 물건은 절대로 집어들지 말고 사전에 값을 알아보고 나서 집어들 것이다. 왜냐하면 잘못하다가 그들이 교묘하게 붙여놓은 그릇을 깨트리면 바가지 쓰는 것은 일도 아니다. 제일 좋은 것은 구경만 하고 그냥 갈 것이다.
그런 구경과 주변 경치를 볼 것이면 케이블카 보다 걸어서 오르는 것이 제일 좋다.
이렇게 해서 첫째 날 오전에 산 밑에 岱廟(대묘)를 출발하여 岱宗坊대종방-紅門홍문-万仙樓만선루-斗母宮두모궁-石柏洞석백동-중천문 - 운보교-오대부송-18반-남천문에 오르고 그곳에서 관광을 하고 천가(天街)에 있는 여관에서 하루를 잔다.
태산의 남천문
대종방 입구
중천문에서 남천문 가는길
천가 입구
천가 안의 풍경
태산의 대묘입구
홍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