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yoon의 칼럼

왜 한국인만 당하는가? 다른 외국인에게는 이런 일이 없는가?(2-2)

goyoon 2008. 2. 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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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오는 주재원과 관광객 중에는 식사시간에 식당으로 가면 식당의 종업원인 조선족에게 대뜸 “월급이 얼마냐?”고 묻는다. 그것도 점잖은 말이 아니라 멸시 비슷한말로서.

종업원이 머뭇머뭇하다가 겨우 500위안(약7-8만원)이라고 하면 “야, 겨우 고걸 받고 일 하냐?” 하고는 깔보기 시작한다. 옆에 같이 있던 동료들도 웃으면서 거든다. 그리고는 “서울에서 너 같으면 80만원은 받는다. ”면서.

그것을 듣는 안내원 역시 조선족이고 또 듣는 아가씨 역시 조선족이기에 불쾌한 것을 억누를 수 없다.

그들이 받는 월급500위안은 그들로서는 제법 많은 돈이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각종 혜택을 주고서 500위안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더구나 중국은 일반 물가가 비싸지 않아서 그들대로 살만한 돈인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한국인이 떠들어대니 그들이 화가 날 수밖에 없다.

그래도 그것은 나은 편이다. 술을 먹으러 가라오케에 가면 그들의 行態(행태)는 가관이다.

술자리에 앉은 아가씨에게 지갑을 열었다 닫았다하며 달라($)를 자랑하고 팁을 주는데 기본을 무시한 돈을 주는 것이다.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팁에는 대부분 알게 모르게 정해진 금액이 있는 법이다.

그것을 모르면 현지 안내원에게 물으면 가르쳐준다.

북경은 이전에는 50위안도 주었으나 지금은 최소한 300위안을 주어야 한다.

물론 중국인이 운영하고 중국인이 다니는 가라오케는 100위안으로도 가능하다.

그런 것을 한국인들은 100불도 주고는 하니 조선족이 볼 때에는 한국인은 봉이고 바보인 것이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중국의 문화를 -조선족이 중국인이라는 것- 모르고 우리나라 의식의 잣대로만 생각하고 다루니 일부 문제의 조선족에게 당하지 않으려 해야 당하지 않을 수 없다. 조선족을 상대로 한국을 데려가겠다고 사기를 치지 않나, 없는 돈을 있다고 자랑을 하지 않나 ,현지에서 조선족을 건드려서 중도에 몰매 맞고 귀국을 하는 주재원이 없나, 이 모든 것이 한국인 스스로가 파놓은 덫에 걸려들고 있는 것이다.

심양에 가면 西塔(서탑) 이라는 조선족이 모여 장사를 하며 사는 동네가 있다.

그곳에 가서 있으면 마치 “한국 어느 지방에 온 것이 아닌가?” 하고 착각을 한다.

호텔에 들어가면 방안에는 한국 위성 TV가 있어서 하나도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중국말을 하는 漢族(한족)이 이상할 정도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서도 한국인과 조선족 사이에는 서로 물고 물리는 - 겉으로는 나타나지 않는 싸움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한국인이 조선족에게 당하는 것은 조선족은 너무도 우리의 사정을 잘 알고 있고 그런 정보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조선족은 우리나라 사람이 중국에서 당하는 것을 보고 심지어는 훠까이(活該=우리말로 쌤통)이라고 한다. 한국 사람들은 중국에 와서 보따리 장사를 하려해도 중국 동포를 고용한다. 그리고는 중국에 갈 때마다 그들을 찾는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조선족에게 진실함을 보여야 하는데 공연히 돈 많은 척하고 떠들고 다니니 일부 못된 조선족들의 납치의 대상이 되고 테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漢族(한족)들은 한국 사람에게 사기나 협잡을 할 수가 없다. 한국말을 알아야 사기를 치던지 협잡을 하던지 할 것이 아닌가? 중국인에게 당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모두가 중간에 한국말을 할 줄 아는 한국인이 나 조선족이 끼어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외국에 가면 항상 조심할 사람들이 먼저 와있는 한국인과 교포라고 하면 억측일까?

그래서 한국인만 당하는 일이 점점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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